2002학년도 입시에서 부산지역 고교 졸업 예정자수가 대입정원을 밑도는 현상이 발생, 지역대학들의 학생 모집난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부산지역 입시전문학원인 P학원이 부산.경남.울산지역 고교 3학년 재학현황과 각 대학(일반대와 전문대 포함) 정원 현황을 대비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의 경우 내년 입시부터 졸업 예정자는 5만9천170명인데 반해 대입정원은 6만3천25명으로 3천855명의 대입정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03년도엔 고졸 예정자가 5만3천365명으로 2002학년도와 비교해 더욱 줄어드는 반면 대입정원은 2002학년보다 다소 증가한 6만3천592명으로 무려 1만220여명이 미달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남과 울산은 2002학년도 고졸예정자가 대입정원보다 각각 1만1천652명, 1만6천113명 많고 2003년도에도 각각 7천52명과 8천997명이 많게 나타났다. 학원 관계자는 "해마다 10% 안팎의 지역출신 학생들이 수도권 등 타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데다 고졸예정자가 대입정원을 밑도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지역대학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남.울산지역 학생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입시홍보전략 마련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일 2003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고졸예정자가 63만2천822명인데 반해 대입정원은 66만9천958명으로 대학정원이 3만7천여명 남아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