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13일 오전 10시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노조 지도부및 각 지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신문개혁을 요구하는 결의문을낭독한 뒤 명동성당까지 거리시위를 벌였다. 또 광주 및 부산지역 등에서도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별적으로 신문개혁출정식이 열렸다. 특히 국제기자연맹(IFJ) 제24차 서울총회에 참석중인 린다 폴리 IFJ 부회장(미국신문노조위원장), 한스 벨프로크 명예 재정부장 등 세계각국의 대표단 30명이 출정식과 거리 시위에 동참, 언론개혁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언론노조는 이어 14일 낮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집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오는 30일까지 정부종합청사와 프레스센터 앞에서 대국민서명운동 등 다양한 홍보전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오는 25일까지 △연합뉴스 및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신문공동배달제실시 △언론사유화 포기 및 무능경영진 퇴진 △정기간행물법 개정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공개 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순차적인 전면 제작거부 투쟁에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언론개혁 촉구시위에는 언론개혁시민연대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언론운동단체들도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