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24부체제로 규모가 확대되는 서울지검에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된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지검의 기존 형사부가 7개에서 10개로 확대 개편되며 새로 늘어나는 3개 가운데 형사9부와 10부는 각각 금감원과 공정위 고발 사건을 전담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최근 수천억원대의 불법대출이나 대규모 입찰 담합 등 속속 터져나오는 대형 경제 사건들에 대처하기 위해선 금감원·공정위·검찰의 유기적 협조가 중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마약수사부 등 새로 신설되는 부서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기존 부서의 업무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특수1부가 맡았던 금융감독원 고발사건 및 형사6부가 전담하던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사건을 형사9,10부에 넘기고 고소·고발사건의 급증 추세에 따라 신설 형사부 중 1개 부는 조사부 업무를 나눠 맡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판부는 두개 부서로 분리된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