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폭등세를 보이던 배추와 무값이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연이틀 급락했다. 13일 농림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격 기준으로 배추 5t트럭 1대분이 이날 하루전에 비해 125만원이 급락한 360만원에 거래됐다. 배추 반입량은 전날(1천261t) 보다 183t이 늘어났다. 가뭄과 함께 배추값은 지난 9일 628만원, 11일 625만원으로 최강세를 보이다가 채소류 가격안정대책이 발표된 후 12일 485만원, 13일 360만원 등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평년(5년 평균)가격 169만원이나 지난해 가격 188만원 보다는 값이 아직 2배정도로 비싼 상황이다. 무도 이날 하루전 보다 49t이 늘어난 572t이 반입되면서 5t트럭 1대분 값이 12일보다 45만원 떨어진 255만원에 거래되는 등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무의 평년가격은 175만원, 지난해 가격은 182만원이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가 늘어나면서 일시적인 가수요가사라져 배추와 무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