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파업중인 조종사 노조원들에게 근무복귀시한을 13일 오후 6시로 못박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파업에 참가중인 1천여명의 조종사 노조원들에게 근무복귀명령서를 발송한데 이어 13일 오전 "오늘 오후 6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대한항공 심이택(沈利澤) 사장 명의로 된 서한에서 회사는 "더이상 고객의 불편을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 "오후 6시까지 회사로 직접 출두하거나 유선통화 등의 방법으로 복귀의사를 표명하는 승무원은 불법 파업 및 손실 비용에 대한 면책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시한까지 복귀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승무원은 사규에 따라엄중 문책하고 일체의 손실비용에 대해서도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이 대내외에 끼친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서한을 발송했다"면서 "노조원들이 집결중인 중앙대에도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