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양대 항공사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대한항공 광주지점에 따르면 파업 첫날 서울행 첫 비행기 편을 제외한 너미지 항공편이 결항한데 이어 이날부터 14일까지 광주를 출발하는 서울, 제주 노선 8편이 전면 결항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측은 여수공항의 서울노선 6편과 제주노선 1편 등 7편과 목포공항의 서울 2편, 제주 1편, 부산 1편 등 3편도 14일까지 모두 결항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시 인력난으로 파행운항을 계속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도 이날 오전 7시 출발예정이던 서울행 8700편이 결항된데 이어 3시30분 서울행, 5시45분 부산행 비행기도 결항예정이다. 또 여수공항 5편과 목포 공항의 3편 등 서울행 비행기도 모두 결항될 것으로 보이나 오전 11시 40분, 오후 8시10분 광주-제주간 2편은 정상운항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협상 타결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지만 타결이 되더라도 내일까지 정상운항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항공사 파업으로 해외 출장객과 여행객 등 승객 불편은 물론 국제선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가뜩이나 운송여건이 악화된 광주.전남지역은 수출입 화물 수송에도 차질을 빚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수출 거래선 유지에도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