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제거나 출력 면에서 성능이 크게 향상된 LPG 전용 자동차 엔진이 내년 하반기에 개발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의, 고성능 LPG 전용 자동차엔진을 개발해 내수 또는 수출용 자동차에 장착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LPG 엔진이 휘발유용 엔진의 연료보급 장치만 개조한 것인데 비해 이 LPG 전용 엔진은 피스톤, 실린더 등 기본구조부터 LPG용으로 설계돼 불필요한 연료공급과 불완전 연소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로 개발될 LPG 엔진에는 기존 전자제어 방식 대신 액체상태 연료를 고압분사하는 LPI 방식이 사용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LPG 전용 엔진은 처음부터 LPG의 연소특성에 맞게 고안돼 휘발유 엔진 개조품에 비해 출력은 20% 이상, 연비는 10% 이상 좋아질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도 내년 하반기면 선진국 수준의 LPG 전용엔진을 개발, RV 차량 등에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