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마산 돝섬의 쌍봉낙타, 오랑우탄, 호랑이, 표범 등 23종 77마리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이삿짐을 옮긴다. 어린이대공원은 ㈜두산이 운영하던 해상관광지 마산 돝섬 유원지가 올 하반기 계약만료, 유원지내 동물원이 폐쇄됨에 따라 두산측으로부터 쌍봉낙타를 비롯해 백곰, 잔점박이물범, 호랑이 등을 9천만원에 염가로 구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두산측은 오랑우탄, 표범, 재두루미 등 22종 76마리를 기증, 오는 21일 대형차량을 통해 고속도로로 수송되는 동물은 모두 23종 77마리에 달한다. 어린이대공원은 쌍봉낙타 등 이들 동물을 최근 신축한 현대식 동물원에서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대공원은 이번 돝섬 동물반입에 이어 내달 다람쥐원숭이를 남미 가이아나에서수입, 전시하는 한편 8월말에는 중국과 백곰 한쌍을 주고 얼룩말, 코끼리거북을 기증받는 동물교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