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거나 시내버스에서 다른 시내버스로 옮겨탈 경우 나중에 이용하는 시내버스의 요금이 50원(요금의 8%) 할인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환승할인요금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교통카드 이용객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에서 내린뒤 한시간 이내에 다른 시내버스에 탈 때만 적용된다. 시는 오는 10월부터는 시내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때에도 이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도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시행효과를 봐가며 요금 할인율을 점진적으로 20∼30%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한편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보다 요금이 싼 마을버스와 이미 할인요금이 적용되는 학생의 경우 이번 환승요금 할인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