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활동을 빙자한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의 불법어로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11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남해안 연안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다 해산물 절취 등으로 129명의 다이버들이 단속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24명이 절도혐의 등으로 적발됐다. 이들은 주로 레저활동을 빙자해 스킨스쿠버를 즐기다 남의 양식장에 침범, 전복.우렁쉥이 등 어패류를 훔치다 어민들의 신고로 해경에 적발됐다. 해경은 여름철을 맞아 스킨스쿠들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오는 8월말까지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해경은 이번 단속에서 작살 등 법으로 금지된 어구를 이용, 수산 동.식물을 포획하거나 마을 공동어장과 양식장 등에 침입해 어패류를 훔쳐가는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단속된 다이버 중에는 양식장인줄 모르고 마을 공동어장에 들어갔다 어민들의 신고로 범법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양식장 주변에서는 다이버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