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1일 성폭행 등 여성관련 범죄 피해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여경 수사전문화 과정'을 개설, 전문 여성 조사관을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여경 조사관의 부족으로 성폭행 등 여성 관련 피해 여성들의 인권보호가 미비했다는 자체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서울청은 이에 따라 11일 오후 여경 43명에 대한 제1기 `여경 수사전문화 교육' 입교식을 갖고 한달간의 교육에 들어간다. 서울청은 앞으로 기수별로 경위급 이하 대졸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경찰관 40명씩을 교육대상자로 선발해 여성조사관을 현재 서울청 소속 전체 여경 705명의 6%에서 올해안에 21% 수준인 155명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서울청은 단계적으로 여경 조사관 인력풀을 확보, 피해 여성등이 여성 조사관을 지정할 수 있는 `여성 조사관 지정 신청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단계적으로 수사부문에도 여경들을 확대투입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