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2-20일까지 열리는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1) 개막작에 미국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레퀴엠(Requiem for a Dream)」이 선정됐다. 또 폐막작으로는 프랑스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아멜리에」와 윤종찬 감독의「소름」 두 편이 확정됐다. 개막작인「레퀴엠」은 마약 중독과 다이어트, TV 등 다양한 중독증에 걸린 4명의 인물들이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파국을 맞게되는 과정을 독특한 연출 기법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폐막작인「아멜리에」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주인공이 세상속으로 나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동화처럼 그린 영화로, 지난해 세자르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신인 오드리 토투와「크림슨 리버」의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이 배우로 출연한다. 또「소름」은 도시의 한 빈민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심리스릴러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