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 50사단은 6ㆍ25전쟁 50주년 기념 사업의하나로 지난 3월 15일부터 2개월여 동안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경북 경주시 안강읍과 포항시 기계면 등지에 연인원 1천500여명을 투입, 유해발굴 사업을 실시한결과 완전유해 16구와 부분유해 52구, 유류품 1천700점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완전유해 1구와 부분유해 3구, 미군 완전유해 1구와 부분유해 1구도 각각 포함돼 눈길을 모았다. 50사단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북 영천 소재 호국용사묘지에서 군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 결과 보고식을 갖고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어 사단은 국군 유해는 대구장묘사업소에서 화장을 해 2군 사령부 제5군수 지원 사령부에 임시 보관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 봉송해 오는 28일께 안장하게된다. 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4구는 경기도 파주의 북한군 묘지에 안장하는 한편 미군 유해는 미군 당국에 인도하게 된다. 앞서 사단은 지난해에도 연인원 8천여명을 투입해 유해발굴 사업을 벌여 완전유해 89구와 부분유해 125구, 유류품 4천500여점을 발굴한 바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