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내 각 구.군보건소에 홍역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접종 연기나 거부 사태가 일어나는 등 인도산 MR백신과 관련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대구시내 각 보건소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의 홍역예방접종 부작용이 알려진 지난 8일부터 접종을 거부하는 학생들은 각 학교별로 5-10%에 이르며 이들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모들의 반대나 학생 본인이 겁을 내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는 담임교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이런 홍역예방접종에 대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와 시내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는 접종 중단을 요구하거나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의료계 일부 관계자들은 "기존 소아과의원에서 사용하는 미국산 MMR백신과달리 인도산 MR백신에 대한 안전성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 인도산홍역백신에 대한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일까지 대구지역의 홍역예방접종률은 대상자 28만5천여명 가운데 14만600여명이 접종을 마쳐 49%에 가까운 접종률을 기록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