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12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9일 오후 서울과 울산, 창원 등 전국 3곳에서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갖고 울산 효성 파업현장에 경찰 투입을 요구한 재계를 비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앞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 700여명은 "대화로 해결할 수 있었던 효성 문제에 경찰력이 개입함으로써 노사 관계는 정면 충돌로치닫고 말았다"며 "개혁실종으로 흔들리는 정부를 이용, 노동 현장을 폭력으로 물들게 하는 재계는 공권력에만 의존하는 구시대적 노사관에서 즉각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집회후 한나라당까지 1㎞구간을 행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