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8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중학교에서 발생한 홍역접종 집단 이상반응과 관련, "인도산 홍역백신에는 문제가 없고 학생들의 과도한 긴장이나 과호흡증후군에 따른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백신을 보관해온 냉장시설의 온도 기록지 등이 모두 정상이었고 같은 백신을 접종한 다른 보건소에서는 전혀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부산 사하구에서도 유사한 집단 히스테리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건원은 그러나 이번 이상반응의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이상반응 학생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인도산 홍역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진건중학교 1학년생 2백57명중 25명이 접종 직후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부분적인 신체마비현상과 구토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