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나 음료에 요즘 유행하는 약초성분 첨가제를 넣어 판 3개 중소 식품제조업체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경고서한이 발송됐다. 7일자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FDA는 최근 한센 베버리지, 유에스 밀스, 사만타등에 서한을 보내 식품에 약초 성분 첨가제를 넣는 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고서한에서 FDA는 약초 성분을 식품에 첨가제로 넣은 것은 아직까지 승인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러한 새로운 함유물은 안전치 못한 것으로 인식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3개사는 최근 많은 식품.음료회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깅코 빌보아, 시베리아 인삼, 이카이노시아 등 성분을 식품.음료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FDA는 이들 3개사 외에 다음주에 계속 유사 성분을 식품에 넣어 판매하는 회사들에도 경고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FDA 관리들은 이들 함유물이 안전하다는 과학적 증거를 식품회사들이 제시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DA 영양제품국의 크리스틴 루이스 소장은 약초 성분이 함유된 식품.음료를 파는 회사들이 수백개가 있고 그런 상품도 수백가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직법 집행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펩시의 소베 음료나 캐드베리 슈웹스 음료에는 이키노시아나 깅코 빌보아, 시베리아 인삼 성분이 들어있다. 이번에 경고서한이 발송된 회사 중 하나인 한센의 로드니 색스 회장은 현재 자사 제품에서 이카이노시아 성분을 제거해 식품을 만들 계획은 없으며 그것이 안전하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