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총학생회가 지난 90년초 폐지된 교대 남학생에 대한 병역특례의 부활문제를 놓고 전국 교대 가운데 처음으로 학내외 공론화 작업을 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이 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교대를 졸업한 우수 남학생의 교단진입을 위해 마련중이던 교직발전종합방안중 교원 병역특례제 도입이 다른 직업과의 형평성 문제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교대 총학생회가 이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학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찬반 여론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내주중 교내 학생회관 등에서 `병역특례 부활문제'에 대한 전체 학생의 여론을 묻는 찬반설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학과와 동아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문제를 거론하고, 이들 사이트에 접속하는 학생 네티즌을 대상으로도 사이버 찬반투표를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병역특례 부활문제에 대한 학생 여론조사를 거친 결과 찬성이 앞설 경우 전국교대 총학생회 대표모임인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이하 교대협)에이 문제를 정식논의 안건으로 올려 공론화를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후 교대협이 전국 교대의 여론을 모아 교대협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교육부나 국방부에 탄원할 방침이다. 총학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정리한 교직발전종합방안이 현직교사나 교대생의 현실적인 불만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며 "이중 교대 남학생 사이에 고민대상이 될 수 있는 병역특례제 부활문제는 학내외 여론작업을 통해 공론화, 이에대한 교대생의 생각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폐지된 교대 학생에 대한 병역특례제인 학생군사교육단(RNTC) 제도는학교생활중 일정시간 군사교육을 받으면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는 대신 졸업후 의무적으로 5년간 교직에 근무하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