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노조원과 한총련 대학생등 700여명은 7일 오후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와 중구 우정사거리 일대에서 ㈜효성울산공장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남구 신정동 구방송국 사거리에 모인 노조원과 학생들은 1㎞ 떨어진 태화로터리까지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없었다. 시위대는 오후 7시께 태화교를 건너 중구 우정사거리에서 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으며 민주노총 지도부 100여명은 이날도 중구 복산성당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의 행진을 막지 않아 충돌은 없었으나 시위대로 인해 남구공업탑로터리와 태화로터리, 중구 우정동 일대의 퇴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오는 8일 오후에도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항의집회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현대자동차 노조원들도 잔업을 거부하고 대규모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효성 울산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된 직후 사내 높이 40m의중합탑에 올라가 농성에 들어간 최만식(36) 노조위원장직무대행 등은 아직 농성을풀지 않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