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중 간호사 등이 환자의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환자의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김귀분 교수 등 간호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국소마취백내장 수술환자의 불안에 대한 손 잡아주기 프로그램의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국소마취로 백내장 수술을 받은 노인환자 41명을 수술 중 간호사가 손을 잡아준 환자 21명과 손을 잡지 않은 환자 20명으로 나눠 수술 전후의 혈압과 맥박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중 손을 잡아준 환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낮아졌다. 맥박수도 손을 잡아준 환자는 분당 평균 67회에서 65회로 줄었으나 손을 잡지 않은 환자들은 69회에서 70회로 늘어났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