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7일 오후 1시께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삼호중 노조는 12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에서 회사측이 노조의 최소한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아 이날부터 조합원 1천700여명이 참여해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밝혔다. 삼호중은 이날 노조원들이 파업에 동참해 일부 선박 건조 공정이 멈춰서는 등조업에 차질을 빚고있다. 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13.3% 인상, 정기 상여금 및 특별 상여금 인상, 일정 수당 기본급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호중 관계자는 "수조억원대의 국민세금이 채무조정에 투입되고도 파산 위기에 몰렸던 회사를 지역경제 황폐화와 대량실직을 막기위해 어렵게 위탁경영이 이뤄진 상태에서 노조가 회사측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채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파업을 철회해 줄것을 요구했다. (영암=연합뉴스) 조근영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