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연간 7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질병에 따른 입원 결근 조퇴 등으로 인한 국민의 소득기회 상실분(생산액 손실)이 연간 7조6천2백33억원에 달했다. 이 손실액 규모는 GDP(국내총생산)의 1.7%선이다. 질병별로는 요통·좌골통·디스크가 1조3천72억원으로 손실액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관절염 1조1천3백33억원 △뇌혈관 질환 6천1백63억원 △고혈압 2천9백20억원 △암 2천4백14억원 △당뇨 2천1백60억원 순이었다. 보고서는 의료기관 방문 및 대기,간호 등에 소요되는 간접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생산액 손실은 GDP의 3%인 13조4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