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오는 9일 실시되는 고교장추천 수시전형 논술고사에서 통합교과형 주제에 대한 논술 문제를 출제하되 수리에 대한 문제는 내지 않는다고 5일 발표했다. 고려대는 올해 처음으로 1학기에 실시되는 수시전형 1단계 합격자 825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대신 면접구술 고사에서 기본상식이나 교양외에도 자연계의 경우 수학의 기본적 개념에 대한 질문을, 인문사회계의 경우는 기초영어의 이해와 관련된 질문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지난해 2학기 고교장 추천 수시전형 논술의 경우 외국어 지문에 수학문제를 포함해 출제했었다. 고려대 김승권 입학관리실장은 "올 2학기 수시전형에서도 수리 논술문제는 내지 않을 것"이라며 "올 1학기 수시전형에서는 구술고사에서 심층면접을 강화해 자연계는 수학을 중심으로, 인문사회계는 영어를 중심으로 하되 향후 수시전형에서는 기본상식이나 교양이 아닌 물리, 언어일반등 전공분야에 대한 질문을 더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번 수시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의 70%와 추천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를 각각 15%씩 평가해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했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1단계 평가의 50%와 오는 9일 실시되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각각 30%, 20%씩 반영해 최종 모집인원을 선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