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방법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개그우먼 이영자(34)씨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SBS 오락 프로그램인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영자의 결혼 대작전" 코너 촬영차 미국을 다녀온 이씨는 입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살빼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살을 빼기 위해 한약도 먹어보고 (다이어트)식품도 먹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운동이 아닌) 수술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살을 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수술을 했다고 폭로한 강남 K성형외과 원장에 대해서는 "의사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살빼기 과정에 대해 여자로서 밝히기 곤란한 수치스러운 부분까지 다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