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 무덤 장식용 돌조각품 가운데 하나인 문인석(文人石) 등 일본 반출 우리 옛 돌조각품 70점이 국내로 반환된다. 지난해 경기 용인시 양지면에 문을 연 세중옛돌박물관(설립자 천신일)은 일본 나고야의 사업가인 구사카 마모루(日下守.66)씨 소장품중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된 우리 옛 석조문화재 70점을 기증 혹은 매입 형식으로 돌려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중박물관 설립자인 천신일씨를 비롯한 한국측 관계자들이 13-14일 이들 문화재가 소장된 나고야 현지를 방문해 기증-환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문화재는 크게 문인석과 함께 어린이를 조각해 세운 돌장식물인 동자석(童子石)으로 구분되며 70점중 16점은 세중박물관측이 일정 금액을 주고 사는 형식으로 돌아오게 됐다. 구사카씨가 소장한 우리 옛돌은 160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70점이 정영호 전 한국교원대 교수 등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반환 혹은 매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석조물 문화재는 일제 식민강점 시절에 일본으로 반출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유출 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세중박물관은 이들 문화재가 돌아오는 때에 맞춰 오는 7월 1일 환수기념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일반 공개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