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1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조종사노조가 동참할 가능성에 대비, 당일과 다음날인 13일에 한해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편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자사 항공편 예약전화(1588-2001)와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 12-13일 출발편에 예약한 승객은 가능하면 그 전날이나 14일 이후로 예약을 변경하도록 알리고 있다. 또 부득이하게 이 기간의 항공편 탑승권을 소지한 승객은 수시로 안내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항에 나오기 전에 항공편 운항여부를 확인토록 당부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달말 83%에 이르렀던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기 좌석 예약률은 이번주들어 70%대로 떨어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민주노총에 협상권을 위임, 지난달 21일부터 회사측과 6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모두 결렬됐다. 조종사노조는 오는 7일까지 실시되는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고, 회사측과의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민주노총이 결의한 총파업 일정에 맞춰 12일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노조측은 협상과정에서 기본급 18% 인상안을 철회하는 대신 연장비행수당 등 17개 분야의 수당 인상과 운항규정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인건비 증가율이 56.6%(노조측은 20.9%라고 주장)에이르는데다 단체협약은 작년에 이미 타결돼 내년에나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 사태를 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만약에있을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 회사의 손해를 감수하고 라도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예정일에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