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형산강하구에서 올들어 두번째 적조가발생, 민물고기의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올들어 첫 적조가 발생해 1개월동안 소멸되지 않고 장기간 계속됐던 남구 상대동 섬안큰다리-형산강하구로 이어지는 길이 1㎞,노폭 200여m의 형산강하구에서 지난 4일 또다시 적조가 발생 했다. 적조가 발생한 형산강하구는 강물이 온통 검붉은 색깔로 변해 20-30㎝ 밑을 보기 어럽울 정도로 심한 현상을 보였다. 이 적조는 무독성인 헤테르시그마 등 2개 종류의 적조로 1㎖당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5만-10만마리에 달하는 등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독성 적조라 해도 개체수가 10만마리 이상을 넘을 경우 민물고기의 질식사 등 집단폐사가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의 기온이 4-5일째 30도를 웃돌고 또 갈수기를 맞아수온마저 급상승하면서 강하구 밑바닥에 쌓여있던 각종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아져적조가 발생한 것 같다"며 "적조 장기화에 대비하고 민물고기 집단폐사를 막기위해주변의 예찰활동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