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내 마늘재배 농민들은 정부의 마늘수매가격이 턱없이 낮아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수매가를 상향조정해 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5일 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현재 정부에서는 마늘을 ㎏당 1천250원에 수매하고 있으나 이는 농협수매가 1천350원보다 100원이 낮고 생산원가인 1천600-1천700원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다. 이에 따라 군내 20여개 마늘재배 단체들은 공동으로 정부와 농협남해군지부장. 6개 농협조합장들에게 ㎏당 1천700원 이상으로 수매가격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정부에서 마늘수매가격을 조정하지 않으면 1필지 모 안심기운동과 마늘야적운동. 주민등록증반납운동. 나홀로 시위 등을 벌이고 규탄대회를 열기로 결정해 마늘수매가격을 둔 정부와 농협.농민간 진통이 예상된다. 재배농민들은 "최근 중국산 마늘 대량수입에 따라 국내산 마늘이 제대로 팔리지 않아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매가격 마저 낮아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농민들이 최소한의 생산비는 건질수 있도록 정부에서 수매가격을 인상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남해=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