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금을 노린 가짜 교통사고 환자들이 증가하자 보험회사 직원들이 서울시내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가짜환자 집중단속'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보험사 직원이 '가짜 환자' 여부 확인을 위해 이른 새벽시간에 한 병원 여자 입원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여자 환자들의 항의를 받고 경찰에 고소당하는 물의까지 빚고 있다. 서울 강남 모병원에 입원중인 김모(42.여)는 5일 자신을 포함, 여자 환자들의 병실에 몰래 들어와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모 보험사 직원 김모(36)씨를 방실침입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씨는 이 직원을 모변호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고발까지 했다. 김씨에 따르면 보험사 직원 김씨가 지난달 29일 오전 6시50분께 병원 직원들 대동하지 않고 환자들의 양해도 구하지 않은채 병실에 들어와 환자복만 겨우 걸치고옷 도 제대로 못입고 있던 자신을 비롯, 여자환자들의 자는 모습을 쳐다봤다는 것. 보험사측은 이에 대해 "진상조사 중이지만 당시 직원은 노크를 하고 병실에 들어갔다 그냥 나온 만큼 무단침입이나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최근 단순 교통사고 환자가 오랜기간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많아 일주일에 3-4차례 보험대상 입원환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보험사측이 최근 가짜 교통사고 환자가 많아 보험대상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말썽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이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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