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9일 LG전자 DDC사업부 MGT그룹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자레인지 핵심부품인 마그네트론을 생산한 지 16년 만에 세계 최고 기록인 월 생산 1백만본을 달성한 것이다. 1984년 마그네트론 생산 이후 지난 96년 월 60만본,2000년 연간 1천만본 생산 돌파의 신기록 달성에 이은 것이어서 주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94년 'MGT World Top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96년 VE 모델을 개발,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조직운영에 있어서도 PD개발시스템,PM운영 등 혁신적인 활동과 꾸준한 노력을 펼쳐온 것이 이같은 성과의 바탕이 됐다. 특히 올 1월부터 비상경영 1백일 작전에 나서 단위 생산라인당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위해 전 부서원이 밤낮없이 작업에 몰두해 2개월 만에 세계 최고 기록을 이끌어냈다. 지금도 이같은 혁신활동이 계속되면서 최고 월 1백15만본까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하루 3교대 작업으로 전 부서원이 함께 모일 기회는 거의 없지만 경조사에는 대부분 참석할 정도로 끈끈하고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MGT그룹은 지난 98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매년 10% 이상의 이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MGT그룹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달성한데 멈추지 않고 '영원한 세계 최고의 마그네트론 창조'라는 새로운 혁신목표를 세우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마이크로웨이브 응용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