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살이 집에서 가난하게 사는 한 사람이 일생을 불평하며 살았다 왜 나는 가진 것이 없느냐고 왜 나는 뜻대로 되는 것이 없느냐고 세상을 탓하며 자기 불행만 끌어안고 살았다 그가 세상을 뜬 뒤 오막살이 집터에서 엄청난 석유가 발견돼 다른 사람들이 돈벼락을 맞게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유전 위에 앉아 있으면서 세상 탓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김영진 < 시인.'새벗'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