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직장 동아리 천국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대 직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아리 숫자도 최대를 자랑한다. 없는 동아리가 없을 정도다. 본사와 지방공장까지 합쳐 모두 1백76개의 동아리가 활동중이다. 참여인원만도 1만4천3백여명에 이른다. 가장 큰 동아리 무대는 울산공장. 60개의 동아리에서 모두 8천4백41명이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공장 축구중앙연합회의 경우 2천2백83명의 회원이 등록, 웬만한 회사 전체사원 규모다. 전주공장과 아산공장에도 각각 22개와 24개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원 수는 각각 1천6백48명, 1천1백31명이다. 본사와 영업본부에도 56개의 동아리가 2천2백9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동아리는 숫자만큼이나 내용도 다양하다. 스포츠를 비롯 각종 취미생활 분야를 망라한다. 신생동아리인 '캔스웰(Cancewell;I can dance well)'은 사내에 춤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농담을 들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무미건조한 조직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