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호텔을 비롯해 월드컵 지정숙박업소주변의 식당 위생상태가 100점 만점에 70점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호텔 및 지정업소 주변 음식점 543곳을 대상으로 시민단체와합동으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외국어 메뉴판'을 비치한 식당이 전체의 69.2%, 체크리스트를 정해 자율적으로 위생상황을 점검토록 한 경우가 73.5%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또 종업원의 친절도와 화장실 위생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되는 식당의 비율은각각 74.8%, 78.3%였다. 이번 점검에서는 이밖에 종업원들의 개인 위생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66건, 식품의 구입 및 보관실태가 불량한 경우 26건 등이 적발됐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해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업소시설 및 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하는 자금의 이율을 각각 3%, 1%대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