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개발한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이달중 시판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글리벡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임상시험을 면제하고 이달내에 시판허가를 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글리벡은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먹는 항암제로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가운데에는 개발후 가장 짧은 시간에 시판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지난 5월초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현재 1백50명이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무상 공급,이를 복용한 환자 2명이 9일만에 혈액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