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던 고등학생이 교사의단속을 피해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숨졌다. 2일 오전 11시 50분께 인천 모 고등학교 4층 화장실에서 2학년 학생 조모(17)군이 친구 2명과 담배를 피던 중 교사의 인기척을 듣고 창문 밖 창틀에 매달렸다가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친구 홍모(16)군은 경찰에서 "조군이 담배를 피던 중 선생님이 화장실로 오는소리가 들리자 허겁지겁 창문 밖 창틀에 매달렸다"며 "조군을 구하려 양팔을 잡았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군이 담배를 피던 중 교사의 인기척을 듣고 피하다 추락사한 것으로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