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안의 지하수가 유류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져 환경부와 서울시 주한미군이 오염원에 대해 공동조사중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서울지하철건설본부로부터 녹사평역 지하수가 유류에 오염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이 지역 지하수를 채취·분석한 결과 오염 사실은 확인했으나 정확한 출처에 대해서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태원동 일대의 주유소 유류탱크와 지하수관에서는 기름이 샌 흔적이 없어 미군측에 용산 기지내 조사를 의뢰했다"며 "미군측은 시추조사 결과 주유소 관정에서 기름 오염의 흔적을 발견해 우리측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측은 정확한 지하수 오염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양측의 전문가가 참여해 미군기지안의 유류를 공동 채취,성분을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