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지하철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의 올해 요금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요금 인상계획을 조사한 결과 인상을 검토중인 시.도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는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 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0% 가량 인상된 상태이고 시내버스도 정부로부터 올해 2천억원 가량의 재정지원을 받게 돼 요금인상 요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기름값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수익이 줄고 있는 고속버스는 11%의 요금인상 계획을 건교부에 제출, 올 하반기쯤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또 98년 이후 요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택시는 최근 당정 협의를 통해 올 하반기에 기본요금을 1천3백원에서 1천5백~1천6백원으로 인상키로 함에 따라 8월 각 자치단체별로 요금이 조정될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