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신노사문화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근로현장을 돌며 경영자와 근로자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김호진 노동부 장관은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노사협력우수 중견기업인 DPI를 방문하고 경영자와 노조관계자들을 격려했다.

DPI는 5백84명의 근로자가 노루표페인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경영자와 노동조합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온 회사다.

96년 회사에 화재가 발생하고 97년 경제위기까지 겹쳤을 때 노조는 안전운동 낭비발굴작전 등을 전개해 원가절감과 생산성향상을 이뤄냈다.

경영진은 경영정보를 공개하는 등 열린경영을 정착시키고 근로자의 능력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성과를 철저히 배분했다.

김호진 장관은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경영의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