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완도와 신안·진도·함평 등 4개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29만9백10㎡)의 농공단지식 첨단복합양식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7백23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오는 2004년까지 완도와 신안군에 약 10만∼16만5천㎡ 규모의 육상어류양식단지를,진도와 함평군에는 10만∼13만2천㎡ 규모의 해상복합양식단지와 담수어 복합양식단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완도군 약산면 화가리 섬목지구 일대 16만5천㎡ 규모로 조성되는 육상양식단지는 어류와 패류 등 17개 양식장에서 넙치와 우럭, 능성어 등 고급 어종을 중심으로 연간 1천2백t(시가 2백억원)을 양식할 계획이다.

또 신안군 압해면 가룡리 육상양식단지의 경우 8개 양식장에서 연간 4백t(66억원) 생산을 목표로 생산과 유통, 관광을 집적시킨 새로운 모델의 양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6월중에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바다와 육상을 연계한 진도군 군내면 신동지구 해상가두리 양식단지는 10만2천5백㎡의 부지에 25개소의 양식장을 조성, 연간 9백t(1백50억원)을 생산할 방침이다.

부지와 예산규모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들 양식단지는 농공단지개발방식으로 개발된다.

해당 기초지자체가 국비와 시·군비로 양식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어업인에게 분양할 방침이다.

횟집과 숙박시설 등 양식레저시설은 사업 희망자 몫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의 첨단순환여과식 양식 등 양식시설과 고급어종 양식기술, 사료제조 방식 등을 전수받을 방침이다.

진도군수를 단장으로 선진 해외양식기술 습득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