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사용자들은 이용 시간에 비례해 두통 귀울림 어지럼증 등 각종 신체증상을 더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팀이 지난해 휴대폰 사용자 4백72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역학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71분 이상 사용자는 14분 미만 사용자에 비해 두통 1.2배,메스꺼움 2.2배,귀울림 2.7배,어지럼증은 2.6배 정도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누적이용 시간의 경우 총 1천3백50시간 이상 사용자는 1백50시간 미만 사용자보다 두통 2.2배,메스꺼움 4.9배,귀울림 2.7배,어지럼증 3.4배 가량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