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인터넷 채용 및 인력 아웃소싱 시장까지 점령하겠습니다"

민병도(40) 캐리어써포트 대표는 "캐리어써포트 인수로 인력채용 및 아웃소싱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모두 갖췄다"며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 대표는 지난 3월말 인터넷 채용 업체인 캐리어써포트(www.scout.co.kr)를 골드뱅크로부터 사들인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간 경영해온 에스티티, 에스티티넷, 에스티티골든캐슬, 임플로이 등 인력 아웃소싱 업체와 헤드헌팅 업체인 HT컨설팅으로 구성된 인재비즈니스 전문그룹인 "구하니"에 캐리어써포트가 포함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민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티와 에스티티넷은 삼성전자 등 7개 삼성그룹 계열사와 LG화학, 삼양사 등 30여개 제조업체에 생산직과 사무직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에스티티골든캐슬은 호텔에 전문인력을, 임플로이는 도우미 등을 보내는 회사다.

민 대표는 지역내 인력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0만명 이상의 도시마다 캐리어써포트 지사를 개설하고 있다.

회사명도 종전 캐리어써포트에서 "스카우트"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는 중이다.

그는 "1983년부터 2년동안 삼성전자에 근무했으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재 비즈니스에 나섰다"며 "이제부터 아시아 인력시장 제패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6월중 중국에 인력 아웃소싱 및 캐리어써포트 지사를 개설하며 내년에는 일본과 동남아 인력 비즈니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하느라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미국에 스카우트 대행업체도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정신은 FAC(Frontier Aggressive Creative)로 요약된다.

"구하니"를 일본의 파소나를 능가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재 비즈니스 전문그룹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