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개인의원의 수익성은 개선된 반면 병원경영은 악화됐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종합병원의 실제 수익도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22일 서울대병원 등 10개 대학병원을 포함한 18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약분업 전후의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약분업 이후 의료총수익(의료수익-재료비)이 분업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분업전 월평균 1백43억원이던 의료총수익이 분업후에는 1백69억7천만원으로 19%(26억7천만원) 증가했다.

또 성바오로병원의 의료총수익이 11억6천만원 늘어난 것을 비롯 △경북대병원 8억8천만원 △경상대병원 6억1천만원 △성빈센트병원 3억9천만원 △천안 순천향병원 3억8천만원 등 상당수 병원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