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바위가 떨어졌다는데 사실입니까?"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가 일부 지역에 유포된 ''흔들바위 추락'' 루머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1일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이같은 소문이 퍼진 지난 15일 이후 사건의 진위를 묻는 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관리사무소에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화 내용은 대개 인터넷이나 친구로부터 흔들바위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이냐는 것.

이 루머에는 ''외국인이 장난삼아 밀다 떨어뜨렸다'' 또는 ''일본 스모선수가 힘자랑을 하다 벌어진 일이다'' 등의 구체적인 얘기가 곁들여져 호사가들의 궁금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설악산사무소 최승훈 계장은 "전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며 "전화가 폭주하는 바람에 업무를 제대로 못볼 지경"이라고 푸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