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고교생들이 미국사회에서 뛰어난 학업능력과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백악관에 초청돼 대통령과 악수하고 메달까지 받는 미국 고교생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장학생(Presidential Scholars)에 한국계 학생 4명이 포함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미국 교육부는 전국 50개주와 워싱턴DC는 물론 국외에 나가 있는 고교 졸업예정자 2백50여만명 가운데 가장 모범이 되는 1백41명을 대통령 장학생으로 선정,오는 6월23∼28일 워싱턴으로 초청키로 했다.

한국계는 에스더 이(한국명 이성희·워싱턴주 오번의 토머스 제퍼슨고교),미셸 전(매사추세츠주 웨스턴의 웨스턴고교),앤드루 지(인디애나주 테러 호트의 테러호트 사우스 비거고교),캐런 김(위스콘신주 라크로스의 센트럴고교) 등 4명이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들 한국계 장학생을 대사관으로 초청,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유일의 전국지 USA투데이가 매년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 고교생 60명에 한국계가 5명이나 포함됐다.

특히 투데이가 최근 발표한 올 USA 고등학생 20명에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길먼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조지프 홍(17)군이 선정돼 장학금 2천5백달러와 트로피를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

또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캐럴 리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매튜 문은 각각 2등팀 20명에 포함됐고 3등팀에는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유니스 김과 텍사스주 수학과학아카데미의 테릭 최가 뽑혔다.

투데이는 올 USA에 포함된 홍군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맹렬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학업성적이 평점 4.0의 만점에 수능(SAT) 역시 1천6백점 만점인 수재로 하버드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지능 학습태도 밝은성격 정열 관대함 등 모든 면을 갖춘 완벽한 학생"이라는 상담 교사의 추천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