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의 음악활동은 취미활동 차원을 넘어 가수 제작자 등 전문인이 되기 위한 인큐베이터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나우누리 음악동호회 ''뮤직 비즈니스''(나우누리 go MBMB,http://club.byulnow.com/mbmb)는 음악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된 음악을 매지니먼트하고 유통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4백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며 매니저 기획자 평론가 PD 엔지니어 등 관심분야에 따른 소모임도 운영된다.

우리 동호회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음반 기획·제작과 마케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2∼3차례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음악 케이블방송의 음악PD,유명 음반사의 마케팅 담당자 등을 강사로 초청해 수강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최근에는 음반기획사들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음반 홍보 및 마케팅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 동호회원들은 온라인 마케팅기법에 관한 사례를 연구하거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1998년에는 26세 동갑내기 회원 세 사람이 직접 기획사 ''스톰프 뮤직''을 차리고 싱글 릴레이 앨범을 출시했다.

싱글 릴레이 앨범은 신인가수 6명의 곡을 하나씩 모아 내놓은 것으로 신인가수 발굴 오디션과 앨범 홍보활동을 모두 나우누리를 통해 진행했다.

대형 유통망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동호회 활동으로 다져진 기획력으로 승부,당시 싱글앨범이 보편화되지 않은 국내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시삽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