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의 계속적 증설 투자 필요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항만개발 정책토론회에서 정우택 해양부 장관은 현재의 투자수준이 지속되면 현재 81%인 항만시설 확보율이 2011년 65%에 그치게 되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경쟁 탈락은 물론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는 물류대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세계 주간선 항로상에 있고 동북아의 물류중심에 있을 뿐 아니라 경의선과 경원선이 연결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활성화되면 일본 서안지방과 중국 상해이북, 러시아, 중앙아시아 및 멀리 유럽까지를 항만배후지로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시설확충만 이루어진다면 세계의 물류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보았다.

실제로 부산항은 작년도에 세계 4위에서 1년만에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처리항만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작년도 컨테이너 처리실적 754만TEU는 기존의 2006년 전망치인 740만TEU를 6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의 항만개발실적은 당초계획인 200선석의 32%에 불과한 64선석 확보에 그치고 있어 항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가 3류항으로 전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며, 또한 작년도 감사원의 정책감사에서도 실질적인 물류중심기지 구축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된 바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