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15일 한탄강 하천수의 고갈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두천 시민들에게 팔당댐 물을 하루에 2만t씩 공급키로 했다.

행자부는 가뭄이 오래 지속될 경우 소방차를 이용한 비상급수 작전도 한계에 부딪친다고 판단,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행자부는 양주군까지 공급중인 팔당댐 물이 동두천시까지 가도록 수도관로 연장과 펌프시설 추가 설치 등 관련 증설 작업을 향후 10∼15일내 완료키로 했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10억원을 동두천시에 긴급 지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한탄강 상류지역의 농업용수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하천 수량이 증가하자 지난 14일 오전 8시부터 취수를 재개했다.

그러나 고지대의 경우에는 아직도 소방차에 의한 비상 급수가 계속되고 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