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이어트의 전문가''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VCM(염화비닐 모노머) 생산팀은 팀장 현광헌(44) 부장을 비롯 7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무는 염소와 에틸렌(PE)을 전기 물 열 촉매를 이용,결합해 PVC를 만드는 원료인 VCM을 생산하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전 공장효율화 운동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감운동을 펼쳐 김승연 회장의 특별 포상을 받는 등 그룹내에서 모범팀으로 평가받았다.

우리는 먼저 일본 JEMCO사의 컨설팅을 받아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3년 이후부터는 연간 28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8억원은 우리팀이 생산과정에서 소비하는 비용의 26%에 해당한다.

이러한 목표를 밝혔을 때 그룹 임직원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합심해 이를 수행하고 있다.

먼저 해당 공정에 필요한 이론적인 에너지량을 바탕으로 공정의 기능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공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분석하고 에너지 공정별 에너지 맵(MAP),에너지손실구조 등을 파악,공정개선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으로 VCM팀은 지난해 9억7천만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공정개선작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18억3천만원어치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공정을 대상으로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팀에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끈끈한 정이 있다.

부서원들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어 심성이 착하고 매사에 단결한다.

우리의 에너지 절감사례가 다른 기업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