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를 현금으로 내지 않고 은행 통장에서 자동이체해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다.

조흥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업무계약을 맺고 삼성서울병원의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진료비를 현금 대신 계좌자동이체로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를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병원에 갈 때 굳이 현금을 갖고 갈 필요가 없고 진료비를 내기 위해 창구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또 병원 입장에선 창구직원의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조흥은행 통장과 통장인감 신분증 의료보험증 환자등록번호를 갖고 삼성서울병원에 비치된 ''진료비 자동계좌이체신청서''를 작성, 병원 원무과 창구에 제시하면 된다.

조흥은행 통장이 없는 고객을 위해 조흥은행은 삼성서울병원 안에 위치한 지점에 ''통장개설 전담창구''를 운영키로 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조흥은행은 단계적으로 강북삼성병원 제일병원 마산삼성병원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부가서비스도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더불어 계좌이체를 통해 진료비를 낼 수 있게 되면 병원진료비 지불시스템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02)3700-430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