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사간 임금교섭을 통해 합의한 임금인상률(협약임금인상률)은 평균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01년도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근로자 1백인 이상 기업 가운데 임금교섭을 완료한 8백79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보다 1.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임금교섭 타결 유형별로는 6백92개(78.7%) 업체가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업체는 1백83개(20.8%)에 달했다.

또 임금을 하향조정한 업체도 4개(0.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인상률을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근로자 3백인이상∼5백인미만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6.4%로 전체 평균율을 웃돌았다.

이어 1백인 이상∼3백인 미만(5.5%) 5백인 이상∼1천인 미만(5.3%) 1천인 이상∼5천인 미만(5%)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 소비자용품수리업의 임금인상률이 각각 7.3%,6.9%로 전체 평균 임금인상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수·창고 및 통신업(3.8%) 건설업(3.6%) 등은 전체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불확실한 경기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임금교섭이 시작되는 5월말∼6월초가 돼봐야 올해 임금교섭의 전반적인 추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임금교섭을 완료한 업체수는 근로자 1백인이상 기업 5천2백18개 가운데 8백79개(16.8%)로 지난해 같은 기각(22.3%)보다 적은 적으로 조사됐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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